일반적으로 디카페인 커피는 산미 속에 숨겨진 좋은 맛들을 찾기 어려워 로스팅을 다크하게들 하시는데 생각보다 약배전으로 와서 맛이 궁금했습니다. 5일 정도 디게싱 후에 세팅을 하면서 느낀 점 - 파인애플의 느낌이 있습니다. ^^ 분명히 신맛이 느껴지는데 단맛도 많이 강한편이라 그 신맛이 기분 나쁘지 않고 에티오피아쪽 산미와는 다른 과일느낌의 산미가 느껴져서 좋았구요. 중간의 바디 느낌은 버터의 풍미가 나면서 마지막은 약간 예전에 케냐 커피에서 많이 느껴졌던 흙냄새가 납니다. ^^ 디카페인 커피인데 개성이 참 강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신맛이 너무 강할 땐 추출온도를 약간 내려서 추출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