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커피문화는 에스프레소가 원형이지만 한국에서의 커피는 역시 아메리카노다. 커피의 쓴 맛이 점점 잡혀가고 커피문화가 발달할수록 좀 더 진한 맛의 커피음료들이 인기를 얻었고, 그런 가운데 유행을 탄 메뉴가 크림모카였다. 홍대거리의 한 카페에서 시작한 메뉴로 콘파냐와 카페모카의 중간정도 맛이다. 쌉쌀하고 진한 커피에 달콤하고 묵직한 생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커피로, 고농도 코코아에 에스프레소 샷까지 더해 카페인 함량이 높다. 에너지 넘치고 강한 자극을 원하는 젊은이들의 홍대문화를 여실히 드러낸 메뉴가 아닐까 한다. 시장마다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인지라, 모든 음료가 모든 시장에 적합하지는 않다. 홍대 앞과 같은 10-20대 젊은이들이 중심인 지역에서는 양 적고 강한 맛이 인기있는데다 SNS 입소문을 타기도 훌륭한 비주얼이지만, 블루밍 쇼룸이 위치한 지방소도시에서는 영 반응이 없었다. (이곳의 주 타겟 고객층은 30대 중후반~60대다. 이 연령대가 1-20대보다 경제력은 훨씬 높고 바빠서 오래 앉아 있지 않아 테이블 회전율도 빠르다) 물론 찾는 특정 고객들이야 있지만 영업하는 입장에서 소수의 고객들을 위해 크림재고를 계속 채워둘 수는 없다. 재고에 들어가는 투자비 대비 매출 및 회전율이 낮다면 아무리 핫한 메뉴라도 과감하게 없애는 것이 낫다. 가끔 나가는 메뉴일수록 품질유지가 어렵다는 것은 당연지사이므로. [크림모카 레시피] 홍대거리에서 시작해 유행한 커피로, 블루밍 스타일로 약간 변형해 개발한 레시피다. 고농도 코코아에 에스프레소 샷까지 더해 카페인 함량이 높다. 진한 맛을 선호한다면 매일 생각날 중독적인 맛. 당연히 에스프레소의 맛이 전체 맛을 좌우하며, 생크림의 농도와 질감 또한 생명이다. 레시피는 단순하지만 균형잡힌 맛을 내기는 쉽지 않은 음료. 재료 : 블루밍블랜드 에스프레소 2샷, 발로나 코코아파우더 1/4t, 휘핑한 동물성생크림 , 우유, 코코아파우더 1. 발로나 코코아파우더 1/4t와 에스프레스 2샷을 넣고 잘 섞은 후 스팀한 우유를 2/3 가량 붓는다.더 단맛을 선호한다면 코코아파우더 양을 줄이고 핫초코용 초코소스를 추가해도 좋다.2. 1에 코코아파우더를 솔솔 뿌린 후 가운데에 휘핑한 동물성 생크림을 예쁘게 올린다.TIP! 휘핑한 동물성 생크림은 무너지기 쉬워 보관이 어렵다. 집에서 바로 만들어 먹는다면 생크림 50g 당 설탕 5g을 넣어 휘핑해도 맛과 질감에 무리가 없지만, 업장에서 만 하루정도 보관하면서 진한 맛을 내려면 비법이 필요하다. 비법은 아래에서 확인! [에스프레소샷] 블루밍블랜드 상세정보 [휘핑 생크림 레시피] 공개할까 말까 가장 망설였던 레시피다. 기본이 가장 어렵고 전체 맛을 크게 좌우하는데다 이 레시피를 잡기까지 참 오랜시간이 걸렸기 때문. 블루밍 쇼룸이 잡고 있는 지역시장이 크지 않고, 이왕 공개하기 시작한 것 아낌없이 풀자 싶은 마음으로 써내려간다. 재료 : 동물성 생크림 50g, 우유 10g, 바닐라파우더 16g, 헤이즐넛시럽 5g, 설탕 8g 1. 볼에 동물성 생크림 50g, 우유 10g, 바닐라파우더 16g (빅트레인), 헤이즐넛시럽 5g (1883), 설탕 8g을 담는다.2. 더 커다란 볼에 얼음과 물을 1/3가량 채우고 1을 얼음물중탕해 차갑게 유지한 상태로 휘핑기를 사용해 휘핑한다.TIP! 가루류가 들어가야 생크림이 무너지지 않고 보관가능하다. 설탕만으로는 질감을 잡기가 어려우므로 바닐라파우더를 사용하며, 헤이즐넛시럽이 들어가면 맛이 더욱 풍성해진다. 3. 소량씩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만 하루가 지나면 폐기한다. 사용하기 전 잘 저어 크림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은 필수! < 가격책정 >잔당 음료재료비는 약 1488원 정도다. 여기에 기타재료(컵/빨대/홀더), 인건비, 임대료, 전기세 등의 기타 부대비용을 고려하여 5300~6300원대로 가격을 책정한다. 원가를 낮추려고 저렴한 생크림이나 파우더, 쓴 맛이 나는 탄 원두를 사용하면 맛이 확연히 달라진다. 월세 등 지역과 상황에 따라 원가는 상당히 달라지지만 평균적인 카페를 기준으로 책정해보면 아래 표와 같다. 재료는 사진 속 재료들의 브랜드 기준.